[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외 국가에서의 경제 성장 기대감으로 인해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가치는 하락할 거란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달러와 유로 화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랜든 머피 BNY 멜론 북미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펀드 담당자는 일본에서 영국에 이르는 국가들이 더 나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달러가 하락할 거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일본 엔화와 노르웨이 크로네화를 포함한 통화의 롱포지션을 위해 달러 공매에 나섰다.
머피는 "미국 달러는 여전히 우리에게 비싸보이지만 현재 달러 가치 하락세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엔화는 현재 "매우 싸지만" 연말까지 달러 대비 100엔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드레퓌스 인터네셔널(Dreyfus International) 채권 펀드는 지난해 11%의 수익률을 올려 98%의 경쟁 펀드를 앞질렀다. 지난해 초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네 번의 금리 인상도 달러화를 부양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블룸버그 달러 스팟 인덱스(Bloomberg Dollar Spot Index)는 8.5%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인한 우려로 인해 올해의 낙폭을 확대했다는 진단이다.
머피는 "시장은 미국 대 세계 다른 나라들의 긴축 정책 주기 동안 가격을 책정해왔다"며 "통화 측면에서 볼 때 다른 중앙 은행들이 앞으로 몇년 동안 긴축 정책을 피면서 통화들이 이를 따라 잡을 거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달러에 대해 이러한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다른 대형 투기 업체들이 2013년 1월 이후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베팅을 크게 늘렸다.
드레퓌스는 또 일본 인플레이션 관련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머피는 일본은행(BOJ)의 2% 인플레이션 목표와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도 일본 채권이 인플레 서프라이즈를 가져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머피는 포르투갈 채권을 예로 들었다. 그는 포르투갈 채권이 지난해 실적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며 그것은 저렴하고, 고수익 개발 시장이었으며 신용 상황이 좋았다고 밝혔다. 당시 신흥 시장 투자자들은 해당 채권이 발전 시장이어서 매입하지 않았고 선진 시장 투자자들도 채권이 그들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지 않다고 여겨 구매를 꺼렸다. 머피는 "2013년에 7%의 수익률로 거래되던 포르투갈 채권이 현재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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