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3주간 처음 올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하면서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3주간 첫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0.5%) 상승한 67.39달러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약 8.6%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41센트(0.6%) 오른 72.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최근 지속한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긴장감을 유지했다.
전 세계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노력과 수요 여건 개선으로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 역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TD 증권의 바트 멀렉 글로벌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에 “중동에서의 잠재적 이슈가 있어 위험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다”면서 “시장이 재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일반적인 컨센서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지속했던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은 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7개 증가한 815개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채굴 장비는 2주 연속 늘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