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극단 소속 연극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등 혐의를 받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구속 기소됐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이윤청 기자 deepblue@ |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는 13일 이 전 감독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 전 감독을 극단원 17명에게 18년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달 23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주의 우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극단원 17명을 대상으로 62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의견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이날 이 전 감독을 기소했다.
이 전 감독은 수사기관 등에서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어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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