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진원생명과학과 이노비오사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메르스 DNA백신에 자금을 지원한다.
12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CEPI는 지난 11일 이노비오사와 계약을 체결, 세계 보건 응급상황에서 즉각 사용할 수 있는 메르스 DNA백신과 라사열 DNA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 5600만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텍 기업 이노비오사와 계약을 체결해 메르스 DNA백신(GLS-5300)의 지분을 확보,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글로벌 초기 임상, 한국 내 비축용 응급백신개발, 자회사 VGXI사를 통한 백신 생산공정개발 및 공급을 담당하고 이노비오사는 글로벌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를 담당한다.
CEPI는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세워진 국제기구로 국제보건기구(WHO), 각국정부,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게이츠 재단 및 각국의 정부로부터 수십억불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세계 신변종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응급 백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번째 지원과제로 메르스, 라사열, 니파열 백신의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두번째 지원과제로 신속한 백신개발 및 공급을 위한 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투자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CEPI가 메르스 DNA백신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 비축용 백신 개발까지 전액 연구 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빠른 시일내에 개발이 완료되면 전세계 응급 비축용 백신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메르스 백신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