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우리사주 배당사고 수습에 나섰다. 피해를 본 일반투자자들을 직접 찾아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매한 직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처벌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 배당 사고와 관련된 결제가 결제일인 10일 모두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피해 투자자 구제와 관련 임직원 문책 등 사후수습 활동을 시작했다.
구성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27명 전원이 금번 우리사주 배당사고의 피해 투자자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구제방안을 설명했다. 구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거주 피해투자자(김△△, 65세)를 찾았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삼성증권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434건이다. 모든 구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사과방문을 계속할 계획이다.
직원 도덕성 해이와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당일 매도한 직원 16명 이외에도 실제 매매를 하지는 못했으나 조금이라도 매도를 시도했던 6명도 추가로 문책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내부조사 등을 통해 추가로 잘못된 행동이 확인되는 직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일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배당 착오 사태에 관해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할 28억원의 배당금을 28억주로 잘못 입금했다. 이날 잘못 배당된 주식 규모는 112조6984억원 수준이다. 일부 직원들이 이중 약 2000억원 규모(501만2000주)를 장중에 매도해 차익 실현을 꾀하며 주가가 장중 한때 12% 폭락한 바 있다. 9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시내의 삼성증권 지점 앞을 지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