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위험 회피 분위기 완화
[뉴스핌=민지현 기자] 전 거래일 10원 가까이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자료=코스콤> |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50원 하락한 1067.1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065.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초반 전일보다 0.90원 오른 1070.50으로 상승 출발, 1071.50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스크 오프(위험 헤지) 분위기가 완화하면서 장중에는 환율 상승 폭을 줄이면서 반락했다.
시중 은행 외환딜러는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증가한 것을 장중 환율 하락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1070원대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06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업체들의 매도가 연이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달러/위안의 하락 움직임도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내일 달러/원 환율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보고서에 대한 경계감과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되면서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 은행 딜러는 익일 환율 범위를 1067 ~ 1074원으로 예상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