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추가고용장려금 예산 '더블' 증가…어디에 쓰이는 지는 '깜깜'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14:49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4:49

1~3월 성과 파악 못 해
본예산 1930억…추경으로 1487억 추가
"사업 집행 점검 후 예산 늘려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청년 일자리 예산을 늘려놓고도 정작 사업 관리에 소홀해 세금이 제대로 집행되는 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고용장려금 예산은 약 2배 증가하지만 올해 실적 집계조차 없어 현장에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관리가 소홀하다는 우려도 반응도 있다.

9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의 올해 1~3월 예산 집행 현황이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추가고용장려금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가고용장려금 사업 예산은 1930억원이다. 기재부와 고용부는 세금으로 청년 1만71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재부와 고용부는 지난 3개월 동안 중소·중견기업 몇 곳이 추가고용장려금을 받았고 청년을 몇 명이나 추가로 채용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기재부와 고용부는 올해 실적을 집계 중이라는 설명만 반복한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예산이 부족한지 파악도 못한 상황에서 기재부와 고용부는 해당 사업 예산을 확 늘렸다. 지난주 정부가 내놓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추가고용장려금 예산 1487억원이 추가됐다. 국회에서 이 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는다면 추가고용장려금 사업에 올해 3400억원이 투입된다.

문제는 이 돈이 제대로 사용될지 장담할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추가고용장려금 시범 사업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기재부와 고용부는 지난해 예산 48억원을 배정해 추가고용장려금 사업을 시작했다. 48억원을 투입해 청년 3000명을 지원한다는 게 정부 목표였다.

<자료=고용노동부>

성과는 초라했다. 247개 사업장에서 292명만 해당 사업 지원을 받았다. 예산 집행률은 약 35.8%. 48억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17억1600만원이다. 약 30억원은 써보지 못하고 남긴 셈이다.

전문가는 정부가 사업 성과를 꼼꼼히 검토한 후 예산을 늘리거나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예산이 잘 활용되는지 정부가 점검해야 한다"며 "만약 이 과정이 없다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