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단독] 안희정 측 후임 비서 "김지은씨, 이미 초기화된 핸드폰 나에게 넘겨"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5:42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5:49

"지난 12월 인수인계때 문자·통화기록 삭제된 폰 받아"
"기록 전혀 안 지웠다는 김 전 비서 주장은 100% 거짓"

[뉴스핌=김선엽 기자]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측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증거를 인멸했다는 주장에 대해 후임 비서가 자신의 증거인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지은 전 수행비서의 후임인 어모씨는 김 전 비서로부터 지난해 수행폰을 넘겨받았을 때, 문자와 통화기록 등이 삭제된 사실상 초기화된 스마트폰을 인수인계 받았다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따라서 둘 사이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기록을 지운 것은 본인이 아니라 김 씨 본인이라는 것이 어 모씨의 설명이다.

4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일부 언론은, 안 전 지사 측이 고소인 김 전 정무비서가 사용했던 업무용 휴대폰의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비서가 후임 비서에게 업무용 휴대폰을 그대로 인계했는데 후임 비서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통화목록과 문자메시지, 사진 등을 모두 삭제했다는 것이다.

안 전 지사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단서에 대해 증거인멸이 이뤄진 만큼 구속영장 발부의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 측의 주장이다.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하지만 김 전 비서의 후임인 어모씨는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김 비서가 나에게 핸드폰을 인수인계 할 때 전화번호부만 남아 있었고 모든 기록이 이미 삭제돼 있었다"며 "나는 증거를 인멸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어모씨에 따르면, 그는 김 전 비서와 함께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안 전 지사 수행비서 인수인계 과정을 밟았고 21일 밤 9시 경 수행폰을 김 전 비서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튿날, 넘겨받은 핸드폰의 문자메세지와 통화기록, 앱까지 모두 삭제된 것을 알게 됐고 이에 김 전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면 내가 어떻게 업무를 하느냐"며 항의까지 했다. 

이에 김 전 비서는 "나도 전임 수행비서에게 인수인계 받을 때 그렇게 지워진 상태로 받았다. 원래 인수인계 할 때는 그렇게 다 지워서 준다."고 말했다는 것이 어 모 씨의 주장이다.

어모씨는 "당시 김 전 비서가 인수인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울고 그래서 감정을 자극할까봐 더 이상 말을 안 했다"며 "김 비서가 업무 연속성 때문에 있는 그대로 인수인계 했다는 것은 100%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압수수색 전 핸드폰 기록을 삭제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청에서 핸드폰과 법인카드를 반납하라고 해 넘겨주기 전 지운 것"이라며 "공공재산으로서 공무원에게 반납하는 거니까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전 비서와 관계된 내용은 이미 지워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지운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모씨는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고 평가받는 안 전 지사를 내가 비호해서 뭐하겠는가"라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나를 공동정범으로 몰아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