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건전성 개선했지만 아직 '목마르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5:21

고정이하여신비율 2011년 25.8%→ 지난해 5.11%
금감원 "작년 순이익 1조 돌파…건전성 강화 적기"

[뉴스핌=박미리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건전성이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금융업권의 건전성 지표에 못미쳐 더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전년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총 여신이 51조2166억원으로 18% 증가한 반면, 고정이하여신은 2조6147억원으로 16% 감소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 회수가 어려워진 여신의 비율을 뜻한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저축은행업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터진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11년말 25.8%에서 2012년말 21.7%, 2013년말 21.8%, 2014년말 15.7%, 2015년말 10.2%로 하락한 것이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11년말 21.7%에서 지난해말 5.9%로 떨어졌다. 이 기간 유진저축은행은 42.2%에서 2.5%로, 페퍼저축은행은 11.9%에서 3.1%로, 대신저축은행은 58.9%에서 4.2%로 각각 낮아졌다.

금융당국과 업계가 구조조정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태 이후 부실PF 매각, 인수합병 등 부실 정리작업이 이루어졌다"며 "최근에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 업권과의 비교하면 저축은행업계의 건전성이 더욱 개선돼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시중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이고,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1.39%), 카드사(1.02%)도 1%대에 불과하다.   

특히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도 건전성 강화가 필요한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수신기관으로, 부실화되면 결코 안 된다"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며 체력이 좋아진 지금이 기초체력(건전성)을 챙겨야할 적기다. 올해도 저축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