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490억 투입 '재난·치안용 드론' 개발…2021년 상용화 추진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1:13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1:13

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 '무인항공기 구축 및 운용 위원회' 개최
2020년까지 개발 완료…2021년까지 2800대 공공수요 창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490억원을 투입, 재난·치안현장에서 현장정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초동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드론 플랫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은 오는 30일 '2018년도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 및 운용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드론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 소방서 215개, 경찰서 254개, 해경 함정 230척 등 소방, 경찰, 해경의 서 단위까지 재난·치안용 드론 보급을 통해 2021년부터 2800여대의 공공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내 탐색 드론 플랫폼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위원회는 드론 플랫폼 개발 필요성으로, 현재 재난 및 사건 발생시 소방관 또는 경찰관이 출동해 현장에서 직접 관측·대응하고 있으며, 현장진압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상황정보수집에만 전체 재난대응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대형·고층건물이 많은 도심지나 산·바다 등 광범위한 현장에서는 체계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으며, 지역별로도 재난·치안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의 편차가 크다는 점도 꼽았다. 

또 해상 재난은 육상과 달리 해류·조류의 영향으로 조난선박 등이 부유해 이동하기에,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정보수집이 필요한 상황에서 해경이 현재 보유한 함정규모로는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번 드론 플랫폼 개발 사업은 총 29개의 드론분야 국내 최고 전문기업·학교·연구기관이 참여해 재난·치안현장용 드론 임무장비,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원격 관리체계 등 현장대응을 위한 종합체계를 개발한다. 

개발된 드론은 크게 ▲실내 탐색 ▲실외 재난 대응 ▲해양 탐색·구조 등 다양한 사고현장에서 쓰인다. 

먼저 드론은 터널, 대형물류창고 등 암전상황 및 붕괴위험으로 소방대원의 2차 인명손실까지 예상되는 실내 지역에 투입돼 건물 내 곳곳을 촬영하는 실내 탐색용으로 활용된다. 촬영된 영상은 지상통제장비 및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돼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후속 대응을 지원한다. 

화재, 사건사고 등 사고발생 신고 접수 직후 대원출동보다 빠르게 현장에 출동해 현장 상황을 출동대원들과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화재사고의 경우, 총 2기의 드론이 출동해 1기는 대형소방차 출동 지원을 위해 소방차량이 사고현장까지 가는 경로의 교통상황을 촬영하고, 다른 1기는 화재현장의 영상을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면서 필요시 소방장비 투하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한다. 

해양 탐색·구조 드론 플랫폼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불법조업, 선박사고 등 빠른 해양경비정 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탐조등과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역할도 맡는다. 

불법조업의 경우 드론이 선박을 탐지하고 수동조종으로 선박에 근첩해 선명(배의 이름), 조업형태, 허가 번호판 등의 정보를 획득한다. 

선박사고의 경우엔 인명구조를 위해 구명환을 투하하거나 연안의 유류유출 해역을 촬영해 중앙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해 신속한 방제계획 수립 등을 지원한다. 

이번 드론 플랫폼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총 29개 관계기관은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 경찰, 해결 담당자 의견수렴을 통해 필요한 임무성능을 반영한 상세설계를 빠를 시일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재난현장용 드론 토탈솔루션을 개발하고, 성능평가, 재난현장 시범운용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후 본격 양산을 통해 소방, 경찰, 해결 각 서 단위까지 드론을 배치해 운용하면서 국내 실적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과기부는 조달청과 협력해 개발한 드론이 소방, 경찰, 해결 등 공공수요로 연계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산 기술 및 핵심제품을 토대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