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와 관련 의혹 제기
존슨 외무장관, "터무니없는 주장" 반박
[뉴스핌=민지현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찬성하는 진영에 속한 주요 캠프가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국민 투표 당시 선거 지출 규정을 어겼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있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유럽연합(EU) 탈퇴 진영 '탈퇴에 투표하라(Vote Leave)'는 독립 국민투표 단체 '떠나다(BeLeave)'에 62만5000파운드(약 6억7500만원)을 기부했다.
'떠나다' 캠프의 내부고발자 샤미르 샤니는 "표면상으로 기부인 이 행위는 사실상 '탈퇴에 투표하라' 캠프가 '떠나다' 캠프에 돈의 지출을 지시한 것으로 국민 투표 지출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선거법은 지출과 관련해 서로 다른 캠프 간의 협력을 금지하고 있으며 지출 한도는 7백만파운드로 정하고 있다.
'탈퇴에 투표하라' 캠프가 '떠나다' 캠프에 기부한 자금은 캐나다 데이터 회사인 애그리게이트IQ(AIQ)로 흘러들어갔는데 이 회사는 페이스북 고객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 분석 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와 연관된 회사다.
한편 '탈퇴에 투표하라'캠프의 고문을 지냈던 존슨 외무장관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옵서버의 보도는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탈퇴에 투표하라(VoteLeave) 캠프는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선거에서 이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