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전환기? 영국 공급망 벌써 '흔들'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23:56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06:35

유럽 기업 7개 중 1개 공급망 일부 또는 전부 이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과 27개 유럽 국가가 2020년말까지 기존의 교역 관계를 유지하는 전환기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영국의 공급망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상당수의 유럽 기업들이 이미 영국에서 일부 또는 전체 공급망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브렉시트 상징 머그컵 <출처=블룸버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영국의 상업적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구매공급협회(CIPS)에 따르면 유럽 기업 7개 가운데 1개 꼴로 영국에서 공급망 일부 또는 전체를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물가 상승이 지속됐고, 영국의 단일시장 잔존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2000개 이상의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물가 상승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업들의 이탈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영국과 EU가 기존의 교역 관계를 2020년 말까지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환기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기업들은 이미 영국과 상업적 연결고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0%를 훌쩍 웃도는 유럽 기업들이 영국 공급망에서 발을 뺐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영국 공급 업체들 가운데 3분의 1이 파운드화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향후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점치는 기업이 4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U와 영국의 정책 엇박자와 국가간 거래 비용 상승 역시 해외 기업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양측의 전환기 합의에도 영국이 EU 단일시장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시나리오가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때문에 해외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회계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의 매츠 퍼슨 정책 및 교역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전환기 합의가 환영할 만한 결정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럽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2021년 1월 또 한 차례 벼랑 끝 위기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상당수의 기업들은 이미 영구적인 비즈니스 이전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음식료 섹터의 이탈이 두드러져 해외 수입품에 의존하는 영국 업체들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식품 가공업은 영국 경제에 자동차 업계보다 50%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고, 수출품의 70%가 유럽 시장으로 공급되고 있어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 역시 작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