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北, 남북·북미 정상회담 준비 속도 내나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5:54

리용호 외무성 15~17 스웨덴 방문…한반도 안보 논의
19일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도 핀란드 방문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의 핵심 외교전략통들이 잇따라 북유럽을 방문하는 등 오는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은 19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했고,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15~17일 스웨덴을 다녀갔다.

최 부국장은 출국 당시 핀란드 방문 목적에 대해 "아직은 말할 것이 없다"며 돌아올 때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리 외무상은 지난 17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사진=AP/뉴시스>

北, 억류된 미국인 3명 석방하나.."북미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차원서 검토 중"

리 외무상과 스웨덴 외교부는 지난 17일 "북한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 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도 회담에서 다뤄졌다"며 "억류된 사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북한에 외교관을 두고 있지 않은 미국의 영사 업무를 대신하고 있고,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으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 사건 때에도 북한과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송환 문제가 거론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NN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스웨덴이 북한에 억류된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의 석방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김학송과 김상덕은 외국 교원들이 다수 근무하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적대적 행위' 혐의로 억류됐다. 또 한 명의 수감자 김동철은 지난 2015년 간첩죄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스웨덴 외교부는 "양측 외교장관은 갈등을 평화적 해법으로 풀기 위해 지속해온 외교적 노력과 관련한 각종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와 더불어 비핵화 논의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 북미국의 최강일 부국장 <사진=뉴시스>

홍민 북한연구실장 "북한이 핀란드·스웨덴 통해 미국에 입장 전달"

최 부국장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한다. 핀란드 외교부는 19일 "북한 외교관과 한국과 미국의 전직 관료들이 헬싱키 시내 모처에서 곧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화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최 부국장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대미 협상 책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미국의 전직 외교관과 학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어떤 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 부국장의 핀란드 방문에 대해 "1.5트랙 대화는 북한 비핵화의 조건을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당국 간에 현안을 조율하는 실질적 회의보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핀란드나 스웨덴처럼 평화를 표명하는 유럽국가들을 통해 비핵화의 조건 등 자신의 입장을 미국에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며 "최선희 부상이 지난해 북한의 입장을 지속해서 밝힌 것처럼 최 부국장도 그 연속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