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조사대상은 하나금융...2013년만 우선적 진행
한국GM 국내 생산활동 의지 분명해
[뉴스핌=조세훈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 "채용과정에서 이름을 전달하거나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것은 오늘날 기준과 시각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사를 통해서 어디까지 얼마나 문제를 삼을 지는 검사를 다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 전반으로 채용비리 검사를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보기에는 자료의 습득 가능성이나 현실적인 조사능력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지주 외) 다른 은행까지 확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추후) 의혹이 제기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수사 시기에 대해선 "2013년에 중점을 두고 볼 것"이라며 "다른 연도로 확대하는 (방안은) 금감원이 검사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또 후임 금감원장 인선과 관련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민간 출신 후임이 적당한지 여부에 대해) 생각할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GM 대우에 대해선 "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실하다고 파악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산업은행 모두 한국GM의 한국 잔류 의지가 강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GM이) 구체적으로 추가로 투자해 몇년이 됐든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우리측에 바라는 바가 어느정도 충족되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산업은행을 통한 자금지원 등도 한국GM이 경영정상화하고 얼마나 오래, 적극적으로 제대로 생산활동할 수 있는지 의지, 계획 등 2가지가 협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GM의 매출원가율과 관련해선 “매출이 많아지면 매출원가가 떨어진다. (그런데) GM대우는 매출이 제대로 안됐다"며 "매출원가율 자체가 얼마인지보다 GM의 생산과 매출이 제대로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M 대우 실사에 관해선 "실사 기간·범위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지만 양쪽 다 경영이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 파악 및 앞으로 어느 정도가 지원이 이뤄지면 GM이 장기지속경영이 가능하겠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며 "모든 면에서 동의가 이뤄지기는 어렵지만 큰 목표를 달성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 같이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