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파인텍이 지난해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신규 사업인 본딩 장비를 기반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파인텍은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해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2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적자의 원인이었던 BLU사업을 정리하면서 매출액은 1223억원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 2년간 적자사업의 주요 원인이던 BLU사업 정리 및 비용 절감 등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었고 특히, 장비 사업부문 수주 증가로 이익이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BLU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산을 일시에 상각 하는 등 중단사업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비용으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파인텍은 장비 사업영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종이 가격표를 대체할 전자가격표시기(ESL)로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차량용 터치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장사업에도 진출한다.
회사관계자는 "구조조정에 이어 회사가 추진해온 신규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