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색깔론으로 평화 파괴자 역할을 하지 말아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스스로도 비핵화가 살길이고 대화가 살길이라고 깨달았다"며 "이제 보수야당이 좋아하는 얼음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이 다행히 평화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읽고 북미 대화의 길로 가고 있다"며 "미국도 한반도 문제를 높은 수준의 의제로 설정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했다.
이어 "보수 야당은 옛날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간 벌어주기'라고 생떼를 쓸 것이 아니라 구체적 진전에 대해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한반도 평화가 한걸음씩 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국면으로서 우리는 트럼프의 대북 입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야당도 색깔론으로 평화 파괴자 역할을 하지 말고 남북, 북미 간 평화 흐름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에는 북미 정상회담의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방미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망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문재인 정부를 믿고 그동안 지지해주신 ‘국민의 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실타래처럼 얽힌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고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한 이번 결과에 경의를 표하며, 국민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논평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추미애 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