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으로부터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면서도 북한과 직접 대화를 위해서는 아직 먼 길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은 어쩌면 북한으로부터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미국의 직접 협상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과 직접 대화에 대해서는 우리는 협상으로부터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도 “첫 번째 단계는 대화에 대한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논의를 위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평양을 방문한 대북특사단은 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 가능성 언급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어떤 방향으로든 강하게 갈 수 있다고도 말해 여전히 모든 옵션을 열어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