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관세를 부과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3% 경제성장률 목표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신화/뉴시스> |
므누신 장관은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이것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우리의 성장 전망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경제 영향에 대해 수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율 적용은 이미 무역 상대국들로부터 강한 반발로 이어지며 미국 경제에 악영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하고 있다. 당장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채택할 경우 3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재화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고관세 정책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 므누신 장관은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부터 이어진 집중 전략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결국 이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이것을 빨리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로 무역 전쟁을 벌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로스 장관은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우리는 무역 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동맹국들과 매우 합리적인 관계를 갖길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