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진단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디레이팅된 가운데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진단기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씨젠과 아이센스를 꼽고 각각 6만원, 3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27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11월 코스닥 랠리 이후 신약개발 회사들의 주가는 크게 아웃퍼폼됐다"며 "그러나 이에 반해 진단기업들의 주가는 여전히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신약개발회사들의 주가는 2015년 전고점을 돌파해 작년 하반기부터 센티멘탈을 회복했다고 봤다. 선 연구원은 "신약개발 기업들의 1년간 주가상승률은 평균 160%"라며 "진단기업의 주가는 2015년 전고점 대비 평균 58.4% 낮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진단기업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진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봤다. 선 연구원은 "진단시장은 2016년 616억 달러에서 연평균 7.8%로 성장, 2025년에는 121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소형화와 자동화, 그리고 IT가 접목된 진단방식에 대한 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젠의 경우 분자진단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고성장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센스에 대해서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파트너를 통한 안정적 매출 성장과 중국 혈당진단기 시장 확대 및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국 공장 가동 인허가가 예상되면서 중국 법인의 고성장세가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