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대남 강경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보낼 계획이며 이는 많은 한국인을 짜증 나게(rile)하고 북한에 대한 한국의 유연성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김 부장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는 25일 방남할 예정이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또 FT는 호전적인 김영철을 선택한 것은 평창 올림픽의 미묘한 외교에 새로운 변화를 더 해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김 부장은 지난 2010년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암함 침몰을 포함해 수많은 대남 공격을 지휘한 인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부장은 한국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그의 방남은 북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연성을 추가로 시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김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남측에 통보했다. 대표단은 단장인 김 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