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 부장검사, 술자리서 성추행 의혹..긴급체포 이틀만
[뉴스핌=이보람 기자] 조직 내 성추행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성추행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 청구했다.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오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긴급체포 이틀만이다.
앞서 성추행조사단은 술자리에서 검찰 구성원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해 등을 우려해 김 부장검사를 지난 12일 긴급체포한 바 있다.
다만, 조사단은 2차 피해를 우려해 피의자의 신분이나 피해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부장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편, 조사단은 서지현(45·33기)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52·20기) 전 검찰국장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법무부 감찰국을 압수수색하는 등 설 연휴를 앞두고도 쉼없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