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물가 안정 위해 교육부-출판사 협의
중학교 1학년용 인하폭 33% 최대
[뉴스핌=김세혁 기자] 올해 초·중·고 검정교과서 가격이 최고 33% 인하됐다.
<사진=뉴시스> |
교육부는 13일 한국장학재단에서 ‘교과용도서심의회(가격결정 및 발행)’를 갖고 2018학년도 신학기 검정도서(교과서 및 교사용지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검정교과서 신간본 평균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교 3~4학년용은 3%, 고등학교 1학년용은 16% 각각 내려간다. 중학교 1학년용의 인하폭은 무려 33%다.
세부적으로 보면 초등 3~4학년 검정교과서 신간본 권당 평균가격은 4397원으로 지난해보다 141원(3%) 내렸다. 중학교 1학년 검정교과서 평균가격은 5945원으로 지난해보다 2933원(33%) 싸졌다.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권당 7277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1382원(16%) 인하됐다.
중학교 1학년 검정교과서 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은 교육부 조정명령 전인 2013년 가격자율화 체제에서 올라간 가격이 이번 교육부-출판사 협상에서 조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검정도서 심사결과 발표 후 회계법인 조사 가격을 기준으로 출판사가 사전에 제출한 희망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했다. 이어 검정출판사와 지난 1월부터 총 58책 413종의 교과용도서에 대한 가격 협상을 4차례 벌였다.
출판사 대표인 ‘교과서 현안대책위원회’는 교육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제안을 수용하고 총 18개 검정출판사가 권고가격에 모두 합의했다.
교육부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은 “어려운 출판업계 사정과 경영 환경에도 정부를 믿고 용기를 낸 모든 출판사 관계자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대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상생과 협치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