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 말까지 58기가와트 규모의 핵 보유 대수 목표
[뉴스핌=최원진 기자] 중국의 저장성 싼먼 및 하이양 부지에 있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도입해 건설한 가압수형원자로 'AP1000'의 핵연료 주입이 "안전 우려"로 연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 모델 <사진=블룸버그> |
일본 도시바가 현재 매각 중에 있는 글로벌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지난해부터 핵연료 주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원자력 발전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갈 때까지 6개월 정도의 성능 시험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이 이 계획에 가장 높은 안전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현재 핵연료 주입이 중단됐다고 중국일보가 중국 핵공업총공사(CNNC)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07년 중국의 두 지역에 AP1000 원자로 장치 4개를 건설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동사는 이 사업이 중국 진출의 물꼬가 되길 바랐다.
중국은 자국의 석탄 화력 발전에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수십 개의 새로운 원자로 건설 계획을 승인하기를 희망했다.
중국은 현재 2020년 말까지 58기가와트 규모의 총 핵 보유 대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35.8기가와트에 비해 늘어난 것이며 10년 이내에는 추가로 30기가와트 규모의 핵 시설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AP1000 프로젝트와 광둥성 타이산 부지에 있는 유럽형 가압 원자로 프로젝트는 지연됐으며, 2년 동안 새로운 계획이 승인되지 않았다.
중국의 원자력 회사들은 현재 자국 내에 화룽원(Hua long One)으로 알려진 제3세대 원자로를 설계 및 건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