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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금리 반응 과도…"상승 추세에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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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이평선 일단 살렸다"
"울고 증시에 뺨 때린 금리"
주식 외 다른 시장 반응 '무덤덤'
VIX 선물 '백워데이션' 출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2일 오후 3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인한 최근 뉴욕 증시 폭락세는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급등이 경기 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 때문이라면 이는 오히려 주식에 우호적 여건이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증시가 7%의 급등장을 연출한 가운데 금리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기초 체력에 문제가 없는 만큼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이번 폭력적인 매도세로 시장 심리가 훼손됐기 때문에 단기간 변동성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500 지수 추이 <자료=스탁차트닷컴>

 ◆ 200일 이평선 일단 살렸다

지난 10일 배런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S&P500지수는 한 주간 5.2% 빠졌다. S&P500지수는 지난 8일에는 지난달 26일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나 지난 9일 급반등했다.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내 곧 회복했다. 그럼에도 작년 종가보다 2% 낮은 상태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토해낸 셈이다.

조정은 지난 2일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1월 근로자 시간당 임금이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오면서 미 국채 10년물이 4년 최고치를 향해 뜀박질했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10년물 금리는 2.83%로 작년 말 2.41%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정책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 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수년간 주식이 채권보다 저렴하다고 말했지만, 이제 금리가 상승 중"이라며 "채권이 점점 저렴해져 가고 있고 주식과 경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울고 싶은 증시에 뺨 때린 금리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금리 상승에 대한 최근 시장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강력한 경제 성장에 의한 것이라면 기업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에 의한 것이라면 더 그렇다. 채권과 달리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더라도 지난달에는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다가 갑자기 반응을 보인 것도 의아하다는 해석이다.

뉴욕 증시를 강세장으로 이끈 것은 강력한 기초 체력이다.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글로벌 동반 성장세에 달러화 약세가 더해지면서 수 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9%로 상향했다. 드베어 그룹의 톰 엘리어트 국제 투자 전략가는 증시의 군중심리가 과도한 반응을 보였고 모순점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은 과열 해소 차원에서 봐야한다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재작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15개월 동안 뚜렷한 하락 없이 34% 상승했던 S&P500지수는 지난 한 달에만 7% 올랐다. 과열 경계감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금리 상승이 '울고 싶은 증시에 뺨을 때렸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4~5차례의 금리 인상에 나서며 경기를 위축, 증시를 조정 국면을 넘어 약세장까지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오는 12월 연준이 세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지난달 26일 약 58%에서 지난 9일 44%로 떨어졌다.

아이셰어스 아이복스 하이일드 회사채 ETF / 아이셰어스 20년 만기 이상 국채 ETF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다른 시장 글로벌 매도에 무덤덤

주식 외에 다른 자산군의 반응을 봐도 현재까지 금융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이일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는 미 국채 장기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웃퍼폼하고 있고 안전 자산인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는 지난주 달러 대비 하락했다. 금 값 역시 2주째 내렸다. 독일 10년물 가격이 수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변부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ING은행의 비라지 파텔 통화 전략가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 매도세와 달리 외환 시장에 전형적인 위험 회피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염 효과가 규모와 (자산)범위 기준으로, 또 예상보다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주가 수준이 크게 낮아진 만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추정치 132.40달러에서 156.88달러로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10% 늘어난 172.67달러가 전망된다. 현재 S&P5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 예상 순익 기준)은 지난 1월 18.8배에서 1년 최저치인 16.7배로 낮아졌다.

누빈자산운용의 밥 돌 수석 증시 전략가는 올 연말 S&P500의 PER이 지난 1월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전망이 적중한다면 6년 만에 처음 PER이 연간으로 하락하게 되는 셈이다. 돌 전략가의 연말 S&P500지수 예상치는 2800포인트다. 배당 등을 감안할 때 총 6~7%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에버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월드 마켓 대표는 최근 급락세는 "종말의 시작이 아니라, 장기적인 상향 추세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 VIX 선물 '백워데이션' 진입

다만 전문가들은 대세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단기적으로 증시가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증시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에 금이 가면서 주가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 심리가 취약해진 만큼 투자자들이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11월 미국 중간 선거, 중국 경기 둔화 재료 등을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크다.

선물 시장은 앞으로 증시 변동성 예고하고 있다. 평소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해왔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선물 시장은 현재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에 진입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적으로 증시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S&P500 옵션 가격의 내재 변동성을 이용해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지수로 산출한 VIX는 지난주 2년 만에 최고치까지 솟아 올랐다. 블룸버그는 콘탱고를 향해서는 물론이고 근월물과 원월물 가격 차이가 줄고 있다면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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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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