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정기인사 마친 금감원, '새출발 결의대회' 개최
[뉴스핌=최유리 기자] 조직 정비를 마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원칙에 입각하면서도 과감한 권한 행사를 당부했다. 외부의 입김에 위축되지 말고 원칙과 법규에 입각해 감독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12일 금감원은 조직개편·정기인사 시행일인 이날 오전 10시 본원 대강당에서 부서장·팀장 등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출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취임 100일기념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
이번 결의대회는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로 조직 정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마련됐다.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임원진 전원과 국실장급의 85%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최 원장은 외부의 비판에 위축되지 말고 원칙에 입각해 권한과 의무를 행사하는 강한 금감원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목적의식을 분명히 해야만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당당하게 우리의 권한을 행사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최 원장은 "금감원은 고도의 청렴함과 빈틈없는 업무 처리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매사에 청아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하드웨어가 마련된 만큼, 이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구현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난과 직무유기라는 책임 추궁의 딜레마는 오로지 전문가적 판단을 통해 극복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금감원 임직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 수행, 법규와 사회규범 준수,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와의 부단한 소통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의 다짐'을 선서하고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