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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4분기 실적 '기대 이상'…시간외 약 30% 폭등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07:57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07:58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스냅(Snap)이 기대 이상의 분기 사용자 수와 매출액을 발표해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0% 폭등했다.

6일(현지시간) 스냅은 작년 4분기(12월 종료)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3분기 1억7800만명에서 1억8700만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금융 정보 제공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억842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년 전보다는 18% 증가해 둔화 추세에서 벗어났다. 사용자 증가율은 광고 매출액과 연결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예의 주시하는 수치다.

작년 11월 콘텐츠 피드에서 '프렌즈(friends)'를 분리해 새롭게 디자인한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앱을 사용자와 광고주들에게 더 친숙하게 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4분기 순손실이 1년 전 같은 기간 1억7000만달러(주당 20센트)에서 3억5000만달러(주당 28센트)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손실은 13센트를 기록, 분석가 예상치 16센트를 웃돌았다.

광고 매출액은 74% 늘어난 2억8100만달러를 나타냈다. 성수기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동안 회사는 더 많은 광고룰 내보냈다.

전체 매출액은 2억857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2% 늘었고, 사용자당 매출액은 46% 늘어난 1.53달러를 기록했다. 사용자당 매출 원가(cost of revenue)는 5% 늘어난 1.02달러다.

스냅의 에반 슈피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광고 사업을 경매 모델로 전환하고 안드로이드 폰 스냅챗(snapchat) 버전을 개선하면서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드류 볼레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4분기보다 완만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6% 상승한 스냅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한때 약 30% 폭등한 뒤 오름폭을 축소, 우리 시간 7일 오전 7시 46분 현재 21.4% 오른 17.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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