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텐센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지분을 취득했다.
스냅<사진=AP/뉴시스> |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전문매체 CNBCN에 따르면 스냅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3월 기업공개(IPO) 이후 텐센트가 1억4600만 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2% 규모다.
텐센트는 스냅의 IPO 이전에도 2012년과 2013년 스냅에 투자했다.
텐센트의 스냅 지분 취득 소식은 스냅의 지난 분기 이용자 수가 금융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는 발표 하루 뒤에 나왔다. 스냅은 이달 텐센트가 이 같은 지분 취득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메시징 앱인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는 올해 초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지분 5%를 취득한 바 있다.
스냅은 "우리는 오랫동안 텐센트의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으로 영감을 받아왔다"면서 "텐센트와 우리는 4년 전에 시작된 오랜 기간 지속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텐센트의 지분 취득 소식에도 스냅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3분 현재 스냅은 전날보다 9.49% 급락한 13.6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