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0년만에 도마 오른 인플레, 진짜 컴백하나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05:02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05:02

불러드 "임금 상승, 물가 급등 초래 못할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10여년간 투자자들에게 잊혀졌던 인플레이션이 전세계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말부터 물가연동채권(TIPS)으로 자금이 몰려들기 시작했을 때까지 아랑곳하지 않던 뉴욕증시가 1월 비농업 부문 임금 상승 폭에 패닉을 일으켰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6일(현지시각) 주가 폭락에 제동이 걸렸지만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장중 한 때 50을 뚫고 오르는 등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정책자들은 투심 달래기에 나섰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주가 낙폭이 컸지만 정상적인 조정이며,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켄터키에서 가진 연설에서 임금 상승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만큼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인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최근 수 년 사이 깨졌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데 고심하는 한편 향후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판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2009년 이후 최고치인 2.9% 뛴 것은 시장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임금이 이 같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경우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이 초래될 여지가 높다.

잠자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깨어나면 무엇보다 30년 장기 강세장을 연출한 채권시장이 추세적인 약세 흐름으로 돌아설 수 있다.

우선 2018년과 2019년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세계 경제가 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동시다발적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지구촌에 존재하는 국가의 75%에 해당하는 120개 국가가 성장을 이뤘다.

미국 쇼핑객<사진=블룸버그>

JP모간은 투자 보고서에서 “강력한 성장 호조에 따라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물론이고 급속한 반전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요인도 잠재돼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임금 상승에 민간 수요가 늘어날 경우 기업들의 설비 가동이 한계를 맞으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집계하는 전세계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 3년6개월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설비 한계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목이다.

임금 상승이 미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선진국 전반에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노동자 조합에 해당하는 금속 노조가 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 인상 타결이 대표적인 사례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상에 따라 2018년과 2019년 물가 상승을 감안한 임금이 각각 3.7%와 4.0% 오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진단했다.

일본에서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목소리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전통적인 경제 모델이 작동한다면 주요국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자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강세도 물가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 유가가 지난 6개월간 30% 가량 오른 가운데 회의적인 시각을 고집했던 모간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최근 올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도 경기 호조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위덴 앤 코의 마이클 퍼브스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기업 이익이 탄탄하게 늘어나는 한편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