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가상통화에 대한 추세적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가상통화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이미지=블룸버그> |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비트코인의 가격은 장중 6940.50달러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만9511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날까지 60%가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거래국에서 당국이 규제에 나서고 주요 금융·비금융 기업들이 가상통화 결제를 중단하거나 결제 도입 계획을 철회하면서 최근 큰 폭의 약세를 보여봤다.
특히 JP모건체이스앤코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로이드뱅킹그룹까지 신용카드로 가상통화 결제를 중단한 점은 이날 가상통화 시장 약세에 기름을 부었다.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주요 가상통화 역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쿼츠(Quartz)는 현재 테더(Tether)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지급 보증력 논란이 현실이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4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소개했다. 테더는 1테더를 1달러로 묶어 가상통화에 대한 안정성을 부여해 왔다. 이것은 비트코인을 빠르게 현금화하는데 사용됐지만 알려진 대로 1테더를 발행할 때 1달러가 예치되고 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가상통화 매도세에서도 여전히 강세론자도 존재한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전략가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은 2만5000달러로 유지했다. 삭소 뱅크의 케이 밴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5만~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