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지난해 IPO 8조 육박, 7년 만에 최대…IT·바이오가 '주도'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01월29일 17:42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활발…4차 산업 관련 및 바이오 업종 주도
금감원 "인기 공모주 투자에 신중해야"

[뉴스핌=김형락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금액이 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10조10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IPO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82개사(SPAC 20개 포함)로, 기업 공모금액이 7조97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 같은 대형사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과 코스닥 시장의 4차산업 관련 IT·전기차, 바이오 업종이 IPO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에는 특히 코스닥 시장의 신규 상장이 활발했다. 54개의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금액이 3조370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62.9% 증가한 액수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8개의 기업이 4조4484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작년 IPO 시장의 특징은 신규 상장한 62개 기업(SPAC 20개 제외) 중 45개 기업(72.6%)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안에서 결정됐다는 점이다. 이중 절반가량(46.8%)이 희망공모가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확정됐다.

주가 상승과 맞물려 공모주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62개 기업이 상장일 기준으로 28.6%, 연말 종가기준으로는 4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관련주의 수익률은 상장일 기준으로 49.9%에 이르며, 62개사 평균 수익률(28.6%)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요예측 경쟁률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늘면서 2017년 수요예측 경쟁률은 294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설정한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전년대비 1.5%p 상승한 12.3%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평균수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20% 이상인 16건의 공모주는 연말 종가 기준으로 평균수익률이 99.8%에 이르렀다.

하지만 상장일과 연말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들도 상당했다. 지난해 상장된 62개 기업 중 18개 기업이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 같은 현상은 ING생명 등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5개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담당자는 "공모주라고 해서 모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주에 투자할 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증권신고서와 기업정보,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 관련주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차 산업의 범위가 넓다 보니 이와 연관 없는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분으로 상장을 추진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4차 산업 관련주라는 호재성 정보에 의존해 투자하기보다는 증권신고서 투자위험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공모가 결정근거의 합리성과 4차 산업 관련 사업의 투자위험, 투자자별 수요에측 결과 등 IPO 관련 공시서류 기재여부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증권사IB 담당자 및 IPO 예정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IPO 관련 공시서류의 충실기재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