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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8조 육박, 7년 만에 최대…IT·바이오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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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활발…4차 산업 관련 및 바이오 업종 주도
금감원 "인기 공모주 투자에 신중해야"

[뉴스핌=김형락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금액이 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10조10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IPO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82개사(SPAC 20개 포함)로, 기업 공모금액이 7조97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 같은 대형사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과 코스닥 시장의 4차산업 관련 IT·전기차, 바이오 업종이 IPO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에는 특히 코스닥 시장의 신규 상장이 활발했다. 54개의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금액이 3조370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62.9% 증가한 액수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8개의 기업이 4조4484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작년 IPO 시장의 특징은 신규 상장한 62개 기업(SPAC 20개 제외) 중 45개 기업(72.6%)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안에서 결정됐다는 점이다. 이중 절반가량(46.8%)이 희망공모가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확정됐다.

주가 상승과 맞물려 공모주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62개 기업이 상장일 기준으로 28.6%, 연말 종가기준으로는 4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관련주의 수익률은 상장일 기준으로 49.9%에 이르며, 62개사 평균 수익률(28.6%)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요예측 경쟁률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늘면서 2017년 수요예측 경쟁률은 294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설정한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전년대비 1.5%p 상승한 12.3%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평균수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20% 이상인 16건의 공모주는 연말 종가 기준으로 평균수익률이 99.8%에 이르렀다.

하지만 상장일과 연말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들도 상당했다. 지난해 상장된 62개 기업 중 18개 기업이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 같은 현상은 ING생명 등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5개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담당자는 "공모주라고 해서 모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주에 투자할 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증권신고서와 기업정보,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 관련주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차 산업의 범위가 넓다 보니 이와 연관 없는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분으로 상장을 추진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4차 산업 관련주라는 호재성 정보에 의존해 투자하기보다는 증권신고서 투자위험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공모가 결정근거의 합리성과 4차 산업 관련 사업의 투자위험, 투자자별 수요에측 결과 등 IPO 관련 공시서류 기재여부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증권사IB 담당자 및 IPO 예정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IPO 관련 공시서류의 충실기재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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