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자택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뉴스핌=이보람·김범준 기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수수 혐의를 받고있는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 검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4일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상득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이 전 의원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소방서 측은 구체적인 환자 상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이 전 의원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입원 중이다.
이 전 의원의 입원으로 국정원 불법자금의 흐름을 쫓고있는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은 당초 오는 26일 이 전 의원을 국정원 특활비 불법수수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24일 검찰 소환 통보를 한 차례 받았으나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한 차례 소환조사를 미뤘다. 갑작스런 소환으로 인한 준비 부족, 건강상 문제, 압수수색으로 인한 충격 등이 이유였다.
'포스코 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이 전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 수억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