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왼쪽) 배우 정유미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연상호 감독이 정유미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염력’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가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정유미 합류 과정에 대해 “이런 부류의 영화에서 악당은 항상 등장한다. 민 사장(김민재)도 그렇지만, 새로운 이미지가 있었으면 했다. ‘부산행’(2016) 개봉할 때 정유미가 자기가 작은 역할이라도 해보겠다고 했다. 악역인데 어떠냐고 했더니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이번 영화에서 태산 건설 홍 상무를 열연했다. 홍 상무는 자신과 회사 이익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로 정유미의 생애 첫 악역이다.

영화 '염력'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배우 정유미 <사진=NEW>

연상호 감독은 “원래 정유미의 성격이 많이 포함된 거 같다. 성격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해맑은 악당이 됐다. 사실 홍 상무를 어떻게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대사하는 거 보니까 공감 능력이 별로 없는 해맑은 악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이미지의 악당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촬영도 첫 테이크 가고 일사천리로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홍 상무를 정유미가 해줘서 영화가 되게 활력을 가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 최초로 의지, 생각만으로 일으키는 힘, 염력을 소재로 했다. 오는 3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