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한국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AP/뉴시스> |
23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북한에 대한 지원에 반대했다.
이날 오전 산케이신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밴쿠버 외무장관회의에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겠다"라고 했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는 작년 9월에도 유니세프 등 국제기금을 통해 북한에 800만 달러 수준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반대로 인해 실행하진 못했다.
이날 고노 외무상은 "밴쿠버 외무장관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일치해서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해상자위대는 북한 선적 유조선이 도미니카 선적 유조선에서 화물을 옮겨실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 방법은 교묘해졌다"며 "국제사회가 일치해서 확실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