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당원 뜻 받들어 자유한국당 복당"…'3차 탈당' 우려
[뉴스핌=조현정 기자]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16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에 바른정당은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사진=뉴시스> |
서울 송파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 여러분들의 마음과 당원 여러분들의 그간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탈당 결심은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지난해 1월 창당한지 1년 만에 33석에서 9석으로 감소했다.
이날 박 의원의 갑작스러운 탈당으로 '3차 탈당' 사태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바른정당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탈당에 이어 박 의원까지 당을 이탈하는 중대 고비를 맞게 되면서 유승민 대표가 현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