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로건 폴과 어떠한 협업 진행하지 않을 것"
유튜브, 영상 관리·감독 직원 1만명 고용 약속
[뉴스핌=최원진 기자] 자살 주검을 촬영한 영상을 올린 로건 폴(22)에 유튜브의 조치가 내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로건 폴의 채널을 유튜브 인기 채널을 대상으로 타깃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광고주 대상 서비스 '구글 프리퍼드(Google Preferred)'에서 제외하고, 유튜브 레드 시청자들을 위한 자체 제작 콘텐츠인 '더씨닝(The Thinning)'과 '포썸(Foursome)' 출연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AP> |
이외에도 유튜브는 향후 폴과 함께 그 어떤 프로젝트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이런 조치는 불가피하다. 로건 폴이 일본 후지산 내 자살 장소로 알려진 아오키가하라를 여행하다 발견한 남성 시체를 영상에 담아 자신의 채널에 올렸다가 논란이 된건 지난해 말. 폴은 바로 다음 날 영상을 삭제했지만, 네티즌들과 언론의 뭇매를 맞았고 지난 1일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폴이 사과하자 비난의 화살은 유튜브에 향했다. 해당 영상이 조회수 650만이 넘을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브는 부적절하고 유해한 영상을 감독하는 제재하는 인원이 적다. 주로 사용자가 문제되는 영상을 신고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에 의지하고 있다. 유저가 신고한 뒤에는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영상을 본 뒤다. AI는 영상 속 부적절한 콘텐츠를 세심하게 감독하지 못한다.
폴 사건이 터지자 유튜브는 영상을 관리, 감독하는 직원 1만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