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지연…승객 126명에 호텔 제공
[뉴스핌=유수진 기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눈길에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했다. 대한항공은 항공편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했으며,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40분쯤 중국 웨이하이공항에서 이륙하려던 KE840편이 현지 관제당국의 유도로 출발선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기체를 돌리다가 미끄러져 바퀴가 활주로에서 이탈했다.
<사진=대한항공> |
당시 웨이하이공항은 유도로에 눈이 많이 쌓여 정상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126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해당 항공편이 취소돼 현지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해당 승객들에게 현지 호텔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체편은 11일 오전 11시30분 웨이하이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와 비행기가 미끄러졌다"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호텔 등 편의를 제공했고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당초 10일 오후 3시1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폭설에 활주로 이탈이 겹쳐 출발이 20시간 정도 지연됐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