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세 편 중 가장 최고의 영화가 될 거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영화 ‘메이즈러너:데스큐어’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즈러너:데스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 지난 2014 개봉한 ‘메이즈러너’, 이듬해 개봉한 ‘메이즈러너:스코치트라이얼’를 잇는 편으로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최종편이다.
‘메이즈러너’ 프로모션를 위해 또 한 번 내한한 이기홍은 “한국에 오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메이즈러너’ 시리즈에는 모든 분의 관심사가 캐릭터 안에 녹아있다. 그만큼 캐릭터에 다양성이 있다. 또 매번 원작 소설을 영화로 워낙 잘 표현해서 소설을 사랑하는 팬들도 영화를 잘 즐길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이에 딜런은 “오랫동안 하면서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 세 편을 이어 오면서 영화 나름의 생명력과 정체성을 확보했다. 또 이 영화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아우르고 있어서 좋다. SF이면서 어드벤처물이기도 하다. 전 이런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있어서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할, 전편과 달라진 점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딜런은 “1, 2편과 달리 모든 캐릭터의 출발점이 달라졌다. 두 편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사람들도 많이 달라졌다. 다들 성장했다. 토마스(딜런)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리더 느낌이 들었다. 아주 어린 소년에서 이제는 성숙한 성인 남성으로 자라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고 그렇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뉴트 역의 토마스는 “1, 2편에서는 소년들이라서 질문이 많았다. 반면 3편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힘들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다들 안정을 찾게 됐다. 그래서 이제는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한다. 그러다 보니 1, 2편 속 성격이 더 잘 나타난다. 토마스가 즉흥적 행동파라면 뉴트는 중재자로 토마스의 행동의 타당성을 찾고 또 다른 의견을 주는 성숙한 캐릭터가 됐다”고 귀띔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소감도 놓칠 수 없었다. 딜런은 “제게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저희가 배우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끝나는 건 아쉽지만, 엄청난 경험을 했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좋은 영화, 시리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 항상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토마스 역시 “딜런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5년을 함께했다. 즐겁고, 또 엄청난 시간이었다. 배우로서 성장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끝나서 아쉽지만, 저희가 이 영화를 통해서 배운 걸 가지고 더 나은 배우의 길을 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친구로 잘 지낼 거라 서운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기홍은 “마지막 작품을 한국에 가져왔다. 한국 팬 덕분에 오게 된 거라 감사하다. 이거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딜런은 “한국 첫 방문이라 기대가 많다.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3편은 모든 것이 잘 정리돼서 마무리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 편 중 가장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메이즈러너:데스큐어’는 오는 17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