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위한 임금 반납 동의서 배포 예정
[뉴스핌=심지혜 기자] 삼성중공업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과장급 이상만 진행했던 임금 반납을 전 직원으로 확대한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10% 자진 반납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오는 8일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배포하고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동의서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10개월간 기본급 10%를 회사에 반납해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과 ▲고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며 ▲회사 생존을 위해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임금 반납은 지난 2016년 채권단과 약속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이미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같은해 하반기부터 급여의 15~30%를 반납하고 있다. 계획대로 시행될 경우 사원, 대리급도 임금 10%를 반납하게 된다. 반납 기간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계속될 일감 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또한 지난 연말에는 조직 개편으로 임원 수를 30% 줄이고 조직도 축소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