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선 지속 기대…항셍 3만선 회복
중국도 제조업 지표 호조에 1%대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18년 첫 거래일을 맞은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 개선 기대감에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약 2% 뛰며 3만선을 회복했다. 오후 4시 4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작년 말 종가보다 1.89% 상승한 3만484.74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의 H지수는 3.12% 뛴 1만2074.55포인트에 각각 거래됐다.
2일 항셍지수 추이 <자료=홍콩증권거래소> |
금융과 보험, 부동산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개별로는 중국공산은행이 2.9%, 핑안보험이 3.9%씩 뛰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롱포 프로퍼티는 11.3% 급등 중이다. 투자은행 씨티는 롱포 프로퍼티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에 1%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4% 오른 3348.33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25% 뛴 1만1178.05포인트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1.40% 오른 4087.40포인트로 새해 첫 거래일을 마쳤다.
대형주 가운데 부동산 업종이 3.8% 뛰며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 업종은 약 2%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경기가 민간 조사에서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제 매체 차이신과 금융 정보 제공 업체 마킷은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11월 50.8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50.6)과 상반되는 결과다.
대만 가권지수는 0.64% 상승한 1만710.7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