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창올림픽 참가 용의…北, 구체적으로 나서야"
[뉴스핌=노민호 기자]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사실상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연기' 외에 '중단'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중단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관련한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중단 부분은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며 중단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은 한·미 간에 방어적인 성격에서 실시되는 훈련"이라며 "때문에 일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중단되거나 그런 일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훈련 연기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중단은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 대변인은 '미군의 전략자산 순환 배치 규모 축소·중단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협의를 좀 해봐야 될 것 같다"면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당국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와 관련해서는 "해당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북한의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저희가 시기나 형식 또는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으며 군사회담도 이에 적용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