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김정은 신년사 입장차…"긍정적 변화" vs "화전양면"

기사입력 : 2018년01월01일 15:13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09:43

민주당 "장관급 회담 제안 등 차분히 대응할 것"
한국당 "북한, 인식 변화 없어" 비판

[뉴스핌=장봄이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여야가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여당은 평창올림픽 관련 언급에 환영의 뜻을 보인 반면, 야당은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성공을 언급하고북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한 필요 조치를 위해 남북대화를 제기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18 무술년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관련 속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한미합동군사훈련 연기 등 평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바 있다"며 "정부는 장관급 회담 제안 등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정세 안정남북 대화 실현을 위해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중단해 그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야당은 신년사 관련 북한의 입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화전양면식의 신년 인사이며, 지금의 남북 냉각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 변화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핵보유국의 지위로서 여유를 과시하려고 하는 입장이지 기존 북한 인식의 변화는 신년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아마추어 정권이 허술하고 섣부르게 남북관계 메시지를 낸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많은 엇박자가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북핵 문제에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올림픽 참여를 두고 '군사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를 말하면서 미국을 향해 위협의 메시지를 보내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북한의 이중적 분리정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대표단 파견 의사와 관련, "경색됐던 남북관계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며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화해의 국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오후 논평에서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 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김정은은 신년사 대부분을 미국의 압박 속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북한의) 대화 전제 역시 미국의 무모한 북진에 가담하지 말고 남북 간 대화하자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남남 갈등으로 와해시키려는 의도마저 읽힌다. 이런 말에 정부가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 발표를 통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이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