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적 해법 통한 북핵 프로그램 좌절 어려워 - 전 미 합참의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과 미국의 핵전쟁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태라는 주장이 또 한 차례 나왔다. 외교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1일 29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이동식 발사차량(TEL) 타이어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압록강타이어공장'을 시찰했다.<사진=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
신년을 기해 북한이 미사일 테스트를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나온 경고다.
마이크 뮬렌 전 미 합참의장은 31일(현지시각) 미국 방송사 ABC와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핵전쟁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의 핵전쟁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 외교적인 방법의 북핵 해법이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고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및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마찰이 고조된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연이은 경제 제재에도 김정은 정권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미국이 경제 제재의 수위를 상승시켜 핵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위협했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 선박이 유엔 제재를 어기고 북한에 석유 제품을 공급하다 적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영국 익스프레스는 김정은 정권이 새해 벽두를 기해 미사일 테스트를 강행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