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홍콩, 스마트폰 부품주 저가 매수세
중국 소비·원자재 상승.. 일본 금융주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의 '아이폰X(텐)' 수요 둔화 우려로 최근 부진했던 기술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애플 부품 업체가 다수 상장된 대만의 가권(자취엔)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상승한 1만567.64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반등을 시작했던 IT 부품주들은 이날 상승폭을 키웠다. 훙하이정밀공업이 2.3% 상승했고, 스마트폰 렌즈 제조사 라간정밀은 6.2% 급등했다.
28일 대만 가권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홍콩 증시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0% 오른 2만9863.71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57% 뛴 1만1683.9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광확업체 써니옵티컬과 스마트폰 부품업체 AAC테크놀로지스는 각각 4.7%, 3.8% 상승했다. 항셍 인터넷·IT지수는 2.4% 올랐다.
중국 증시는 소비와 원자재 업종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3% 오른 3296.38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58% 뛴 1만974.01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69% 오른 4018.9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 기초소비 업종이 4.5% 올라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인 쯔진광업과 시닝스페셜스틸, 허난중푸공업이 10%의 상승폭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연말을 앞둔 차익 실현 매물과 엔화 가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하락한 2만2783.98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0.59% 하락한 1819.03에 하루를 마쳤다.
오후 장 초반까지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던 닛케이지수는 오후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자 방향을 아래로 함께 틀었다. 유럽 외환 시장에서 오후 5시 1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56% 하락한 112.72엔에 호가됐다.
은행 업종이 부진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각각 2.2%, 0.9%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