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전날 미국산 원유 가격이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은 쉬어가기를 선택했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55%) 내린 59.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58센트(0.87%) 하락한 66.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와 북해 송유관 폐쇄에 따른 공급 차질에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날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WTI 가격은 부담이 됐다.
스트래타스 어드바이저의 애슐리 피터슨 원유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올해를 마감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아마도 안심한 것 같고 리비아 송유관을 수리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8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75만 배럴 감소해 6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마이클 보코프 애널리스트는 "(북해의) 포티스 송유관은 조만간 가동을 시작할 것이며 이것이 리비아의 공급 중단으로 커질 수 있는 가격 낙관론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