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농협은행, 상호금융 두루 거쳐
[뉴스핌=이지현 기자]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이 전 대표를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대훈 차기 농협은행장 내정자<사진=뉴시스> |
이대훈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경기도 포천 출신이다. 지역농협인 포천농협 입사를 시작으로 지난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말부터는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다.
이 내정자는 지역농협과 농협은행, 상호금융 등 농협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데다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연체율을 대폭 낮추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신 지역이 경기도인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 내정자 인사는 다소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지난 2012년 농협은행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신경분리된 이후 지주 부사장이 은행장이 되던 전례를 깼기 때문. 이 내정자는 지난 2016년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선임될때도 상무보급에서 대표이사로 전격 승진한 파격인사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27일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통해 이 전 대표의 공식 선임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공직자 취업승인 및 취업제한여부 확인 심사를 통과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어서 임원이 자리를 옮기려면 퇴직 절차와 더불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