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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 정상회담 보도 태도 불만 표시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7:56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8:15

산둥성 이어 베이징도 단체비자 불허
관영매체 환구시보 내년 단체관광 판매 주장

[뉴스핌=이동현기자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산둥성 여유국에서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한 데 이어 베이징에서도 한국 단체비자신청 승인이 중단되면서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해 ‘속도조절’을 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연해 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에 대해 다시 규제를 가하고 나선 이면에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회담성과를 평가절하하는 한국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중국측의 불만이 잠재돼있다는 분석이 중국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산둥성 여유국은 지난 20일 여행사 회의를 소집해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잠정 중단한다고 구두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모객이 허용 됐던 시기에도 단체여행 비자 발급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 미용 연수 사업에 종사하는 베이징의 한 사업자는 22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국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회담 성과를 깍아내리는 보도를 하자 중국 지도부의 심기가 상했고, 이때문에 여유국(관광당국)이 단체 여행 비자 발급을 불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결국 중국 지도부가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자 국가및 각지방 여유국이 이에 호응해 한국행 단체 여행객에 대한 임의규제에 들어갔으며 여행사들도 한국행 단체 여행 모객활동을 알아서 자제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국제여행사(CITS,中國國旅)의 지인에게 불어본 결과 "한국행 단체 관광에 대해 상부에서 어떤 결정 통지가 내려온 것은 없다"며 "다만 회복기대감이 일던 한국행 여행분위기가 갑자기 냉각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관광당국이 한중정상회담에 따른 관계 개선 분위기에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행 단체 여행객 모집이 과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고의적으로 손을 쓰고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여행 허용에 대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당국은 표면적으로 금지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치가 공문화 된 것이 아닌 구두 통보로 이뤄져 중국 현지 여행사도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지난 20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단체관광 금지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대답을 피했다.

국내 여행사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베이징 현지의 국내 여행사 지사 관계자는 “ 22일 중국 현지 협력 여행사들이 산둥성과 베이징 모두 공식적으로 모객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 단체 비자 발급 및 모객 모두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2일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 관광 모집을 전면 금지시켰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달리 중국 국영 여행사가 여전히 한국 단체 관광상품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국제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내년 1월 중 6개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여전히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 현지 공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단체비자 발급은 지속적으로 막아왔다" 면서 "지난 11월 이후 한국행 단체 비자를 발급한 사실이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청년여행사에서는 한국개인비자만 취급하고 있다<캡쳐=중국청년여행사>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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