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만 감세?… 전 세계 주요국들 '세금 깎기'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OECD 회원국, 2006년 후 법인세율 3.6%p 인하
우리는 법인세 인상… 대기업 법인세율 3%p 상향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이 30년 만에 대규모 감세 결정을 내린 가운데, 앞서 세계 주요국들은 임 법인세 인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대기업 법인세율을 높이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일부 논란이 제기되는 맥락이다.

지난 20일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력해온 세제개편안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1%로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명목세율 상으로 22%인 우리나라보다 낮아진 것이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준의 선진국이나 전 세계 평균 법인세율이 각각 24.07%와 24.25%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역시 상대적으로는 낮은 축에 속한다.

연도별 각국 법인세 추이 <자료=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KPMG>

이미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국들도 법인세를 대대적으로 낮추는 추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KPMG에 따르면 전세계 평균 법인세율은 2006년 27.5%에서 올해 24.25%로 3.25%포인트(p) 하락했다.

조사 대상 171개국 중 알바니아 핀란드 독일 등 65개국은 이 기간 동안 세율을 인하했고, 41개국은 세율이 그대로였다. 세금을 올린 국가는 54개국이었다.

특히 선진국 중심으로 보면 법인세 인하 행렬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같은 기간 27.67%에서 24.07%로 법인세율을 3.6%p 인하했다. 영국 11%p, 독일 8.55%p, 일본 9.83%p 인하했다.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도 법인세율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은 8%p 인하했고 인도도 3.66%p 낮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8.89%, 러시아는 4%p 인하했다.

홍콩은 이미 아시아 최저 수준 법인세율을 책정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모습이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최근 16.5% 단일세율을 누진제로 개편하면서 과세표준 200만홍콩달러(약 2억9000만원) 이하에 대해서는 10%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현행 19%에서 2020년까지 17%로 세율을 내릴 계획이다.

주요국이 법인세율을 내리는 것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인건비가 싼 곳을 찾아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옮긴 기업들은 본국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면 다시 돌아올(reshoring·리쇼어링) 유인이 커진다. 이렇게 돌아온 기업이 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창출하게끔 유도하는 수단이 법인세 인하다. 

반면 한국은 법인세를 올리는 쪽으로 가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과세표준 20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3%p 상향한다는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