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옐런 "감세, 경기 부양하지만 불확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05:46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06:55

연준, 기준금리 25bp 인상-내년 금리 인상 3차례 시사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했다. 옐런 의장의 마지막 기자회견은 미국 경제,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개혁에 대해선 불확실하지만, 경제에 몇 년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옐런 의장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세제의 변화는 몇 년간 경제를 촉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세제개혁으로 총수요와 총공급이 모두 증가할 수 있으며 경제의 거시적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준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25~1.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이날 결정에 반대했지만, 나머지 7명은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해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 나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 "고용시장 더 강해질 것, 임금도 완만히 상승"

옐런 의장은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의 고용시장이 추가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새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4.1%로 내리고 내년과 2019년 전망치를 4.1%에서 3.9%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실업률 예측치 역시 4.2%에서 4.0%로 낮아졌다.

임금 상승에 대해 옐런 의장은 임금이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보고 세제 개혁의 영향보다는 고용시장 강화가 이 같은 임금 상승의 배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5%로 올렸고 내년 성장률도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과 2020년 성장률은 각각 2.0%에서 2.1%, 1.8%에서 2.0%로 조정됐다. 성명에서 연준은 지난 11월 회의 이후 고용시장이 계속 강화하고 경제 활동도 탄탄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올해 1.6%에서 1.7%로 올렸지만, 내년은 1.9%,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2.0%로 유지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올해 1.5%, 내년 1.9%, 2019년과 2020년 2.0%씩으로 기존 전망과 같았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물가 목표 변경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 자산"

비트코인 열풍의 영향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옐런 의장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옐런 의장은 "비트코인은 결제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으며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보기 어렵고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면서 "연준은 비트코인을 규제하지 않으며 규제되는 은행들이 반자금세탁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한다"고만 말했다.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와 암호화폐(cryptocurrency)에 대한 구분을 강조한 옐런 의장은 "중앙은행가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통화의 잠재적 이점에 대한 논의가 있다"면서도 이것들이 제한돼 연준이 디지털 통화 쪽으로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 옐런 의장은 "우리는 최근 몇 달간 자산의 밸류에이션이 올라가는 것을 봤고 역사적으로 볼 때 벨류에이션은 높다"면서도 "높은 벨류에이션은 과대평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회복력 있는 은행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벨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 마지막 기자회견…"물가 2% 달성 보고 싶다"

내년 2월 3일 연준을 떠나는 옐런 의장에게 이날 기자회견은 마지막 FOMC 정례 기자회견이었다. 옐런 의장은 아쉬운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중요한 우선 과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물가가 2%로 오르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나와 동료들은 물가가 오르지 않은 것을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것이 2%로 오르는 것을 봐야 한다"고 했다.

연준을 떠난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옐런 의장은 배우자인 조지 애커로프 교수가 조지타운대에 남길 원하기 때문에 당분간 워싱턴D.C에 머물 예정이지만 분명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재임명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옐런 의장은 "나는 연준에서 오랫동안 고위직에서 일했다"면서 "2004년에 샌프란시스코 연은에서 총재가 됐고 그 이후 FOMC에 참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말 보람있는 경험이었다"며 "나는 우리가 성취한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며 이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