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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정책, 달러 강세 이끌긴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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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득 반입돼도 달러 수요 크게 안 늘어
주요 투자은행 "내년에도 달러 약세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7일 오후 3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주인 대규모 감세 정책이 미국 달러화 가치를 지지할 것이란 믿음이 있지만, 유력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이 같은 기대를 접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현행 35%인 법인세를 20%로 떨어뜨리면 해외 조세피난처에 쌓여 있는 미국 기업들의 막대한 수익금이 본국으로 돌아오고, 이는 달러 수요를 늘려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해외에 머물러 있는 기업 수익금은 3조500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004년에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일회성으로 '해외소득 반입세 일시 면제(Tax repatriation holiday)' 제도를 만들어 해외 소득의 국내 반입을 유도한 바 있다. 그 당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는데, 전문가들은 이번에 그 같은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해외소득 반입 = 달러강세" 공식 틀렸다

과거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국으로 돌아온 기업 수익은 분기 평균 200억 달러에서 2005년 4분기에는 15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온 자금이 같은 기간 달러 강세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수치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로 인한 달러 강세 효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오히려 연준 금리 정책의 경우 달러 가치와 상관관계를 정의하기가 쉽다.

금리가 달러 상승의 주 동력일 때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달러와 동시에 오르는데, 2005년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정확히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강달러 배경이 금리 인상임을 시사했다.

웰스파고는 자체 보고서에서 기업의 해외 수익 본국 송환이 달러화 가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들의 기업 실적이 미국으로 이전되기 전 이미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릭 넬슨 웰스파고 외환 분석가는 본국으로 송환되는 돈 중에서 이미 달러로 표시됐던 자금이 얼만큼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달러 수요에 미칠 영향도 수량화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기업의 해외 자금 중 달러로 표시되지 않은 금액은 10%에 불과하며, 이미 달러로 표시된 나머지 90%는 본국에 들어와도 달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해외에 있는 3조5000억 달러 자금 중 1조5000억달러 정도가 이전이 쉬운 유동 자산 형태이며 “이 중 10%인 1500억 달러 정도만이 외국 통화”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JP모간이 10월 내놓은 보고서 내용과도 비슷하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해외에 있는 기업 자금 중 환전이 필요한 금액은 4560억달러 정도로 전체에 비해 얼마 되지 않는다며 기업 수익 본국 송환이 달러 향방을 크게 좌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은 트럼프의 감세안 자체가 미국 경제에 얼마나 직접적인 부양 효과를 가져다 줄 지가 의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달러 지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 내년 달러는 '약세'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내년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데 베팅하고 있다.

씨티는 기업 고객들에게 내년에는 유로/달러 환율에 롱베팅을 하라고 권고했다.

모간스탠리는 전 세계 성장 지속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상쇄돼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UBS도 연준의 꾸준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일 것이라 진단한 바 있다.

닥터 둠 마크 파버 ‘글룸, 붐 앤 둠 리포트(The Gloom, Boom & Doom Report)’ 편집장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는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며 달러 역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트럼프의 세제안에 포함된 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실현되지 못한다면 세율 인하도 되돌려질 수 있다며 달러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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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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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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