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상충' 기피 명분
[뉴스핌=이영기 기자] 5대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이 7500% 상승세를 보이는 올해 보유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 명분은 '이해상충' 기피였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리가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올해 모두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라이트코인은 무려 75배나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을 만든 리는 이날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 전부를 최근 며칠간에 "팔거나 기부했다"고 밝혔다. 명분은 가상화폐의 급등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
리는 "라이트코인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고 이제 충분히 부유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현재는 라이트코인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얼마에 얼마나 많은 라이트코인을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라이트코인을 모두 팔았지만 앞으로도 리는 라이트코인 관련 산업에 계속 종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라이트코인 가격은 4% 급락한 31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상화폐 5위권내에 든다. 비트코인이 3230억달러로 압도적 1위다. 그 뒤를 이더리움(710억달러) 리플(290억달러), 비트코인캐시(320억달러), 라이트코인(176억달러)이 잇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